‘가스 공급·대화 가능성’ 열어둔 푸틴...러시아 꿍꿍이는
페이지 정보
작성자 Cyryl 댓글 0건 조회 392회 작성일 22-10-13본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수상하다. 유럽에 가스 공급 재개를 제안했고, 우크라이나와 대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도시를 겨냥해 무차별 미사일 폭격을 가한 지 며칠 만이다. 수세에 몰린 러시아의 출구 전략일까, 푸틴이 펼치는 고도의 ‘양동작전’일까.
푸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에너지 포럼에 등장해 “유럽이 원하면 가스관 벨브를 다시 열 수 있다”며 “공은 유럽으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독일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과 2는 지난달 발생한 폭발 사고로 4개 해저관 중 3개가 손상을 입었다. 남아 있는 1개 해저관을 통해 가스를 공급할 뜻이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유럽은 지난달 26~27일 잇달아 발생한 해저 가스관 누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수중에서 발생한 사고여서 원인과 배후를 특정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은 사고 초기부터 ‘사보타주(고의적 파괴행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러시아를 의심했다. 러시아는 미국이 벌인 일이라며 화살을 돌렸다. 미국은 정확한 물증이 나올 때까지 섣부른 추정을 경계하고 있다.
이례적인 해저 가스관 폭발을 두고 전문가들의 분석이 분분했다. 독일 의회 국방위원장인 마리 아그네스 스트락 짐머만 의원은 “전형적인 ‘하이브리드 전쟁’”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유럽인을 당황시키려고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이브리드 전쟁은 군사작전과 심리전을 결합한 전술을 의미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